정읍애육원이 추진하는 잊지말아야할 우리의 역사를 그린 창작마당극『귀동아 방귀동아』공연이 지난 21일 저녁7시 정읍애육원 마당에서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높은 성황을 이뤘다.

 이번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청주에 있는 (사)예술공장 두레팀이 공연을 맡아 새로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일제강점시기 집단 민간인 학살 사건인 가슴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귀동아 방귀동아’는 주인공의 삶과 사랑을 다루는 한 편 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보도연맹 사건에 희말려 죽음을 당하는 기막힌 내용으로 이념과 이념이 충돌하는 사이 죄없는 민간인들이 동족에 의해 학살 당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미증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문학과 음악 그리고 연극의 평면을 통합하고 있는 매우 독특한 공연예술인 창작마당극을 지역주민복지에 한 발 앞으로 다가가 희망과 삶의 활력을 북돋아 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으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를 일깨워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방귀라는 친숙하고 해학적인 큰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서완종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서 수준 높은 공연팀으로 “사단법인 예술공장 두레” 팀을 초청할 수 있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